“희망을 줬다” vs “최악의 대회”… 베이징 올림픽 엇갈린 평가

입력 2022-02-2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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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상에 희망을 줬다” vs “역대 최악의 올림픽”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두고 중국과 전 세계 다른 나라 언론의 평가가 엇갈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개막해 20일까지 17일간 열렸다. 한국에는 개막식의 한복공정, 쇼트트랙의 편파판정 등으로 좋지 않은 기억이 많은 대회로 남을 전망.

이와 관련해 중국 인민일보는 2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원만한 성공은 감염병에 시달리는 세계에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또 중국 CCTV는 "베이징은 세계 최초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됐다며 "베이징은 올림픽 역사에 휘황찬란한 획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모든 매체는 이번 올림픽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평가는 180도 달랐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올림픽의 최종 이미지는 금지약물 적발 후 눈물을 흘리는 발리예바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중국 고위 관리의 성폭행을 폭로했다가 이번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주장을 철회한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문제 등을 언급했다.

일본 매체 역시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적발, 중국 내 인권과 언론의 자유 등을 언급하며 이번 대회가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막식 한복공정 논란과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을 겪었다. 그럼에도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당초 목표인 15위 내에 들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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