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엠’ 제휴통신망 넓히고 MZ세대 혜택 강화

입력 2022-02-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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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이 제휴 통신망 확대와 2030 MZ세대 공략을 통한 제2의 도약을 노린다. 리브엠 모델 송강과 김도연이 출연한 새 CF(상단)와 리브엠 ‘청년희망 LTE 요금제’. 사진제공 l KB국민은행

제2 도약 나선 KB국민은행 알뜰폰

LGU+ 넘어 SKT·KT로 망 확대
가격↓혜택↑ ‘청년 요금제’ 출시
금리 우대·쿠폰 등 멤버십 호평
가입 24만명 돌파 ‘고객만족 1위’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 M)이 꾸준히 순항하며 주목받고 있다. 가입자 수 증가는 물론, 최근 컨슈머인사이트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알뜰폰 부분 1위를 차지하는 등 고무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제휴 통신망 확대와 2030 MZ세대 공략을 내세우며 제2의 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알뜰폰 부분 고객만족도 조사 1위


리브엠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금융권 최초 알뜰폰 브랜드다. 기존 금융업에 통신을 가미한 것이 특징으로, 금융·통신 융합을 통한 프로세스 혁신을 화두로 내세웠다. 리브엠 가입자는 KB모바일인증서가 탑재된 유심칩을 휴대폰에 삽입하면 은행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12월 서비스 시작 후, 리브엠 가입자 수는 2020년 말 9만1000명, 지난달 24만 명을 넘어섰다. 불과 1년여 만에 2.5배 이상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성장 배경에는 저렴한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이벤트와 멤버십을 통한 차별화 마케팅이 원인으로 꼽힌다.

가격의 경우 저렴한 기본료에 더해 주거래 우대, KB스타클럽 혜택, 친구결합 등 각종 할인을 통해 요금을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알뜰폰 최초 워치 요금제, 무료 데이터쉐어링 서비스, 공무원·경찰·교사 특화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더했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알뜰폰 부분 1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띈다. 해당 조사는 요금, 데이터 품질, 음성 통화품질, 이미지(신뢰성, 평판), 프로모션·이벤트, 고객 응대 서비스, 장기고객 혜택, 부가서비스 혜택 등에서 평가가 이뤄지는데, 리브엠은 프로모션·이벤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차별화된 제휴·연계 마케팅과 멤버십 등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동통신사 3사 대비 알뜰폰 사업자의 약점으로 꼽히는 멤버십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생활 혜택 쿠폰과 적금상품 금리를 우대해주는 금융 혜택 쿠폰 등 실생활에 유용한 쿠폰 제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새로운 경험과 보다 나은 혜택 제공

리브엠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먼저 제휴통신망을 현재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과 KT까지 확대한다. 통신망 확대를 통해 고객 선택권을 강화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추가 통신망을 활용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2030 MZ세대 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에는 청년들의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희망 LTE 요금제’를 출시했다. 만 19세 이상 36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데이터(월11GB+매일2GB, 일제공량 소진 시 3Mbp속도)와 음성, 문자서비스가 무제한 제공된다.

또 신규 모델로 라이징스타인 배우 송강을 발탁하고 기존 모델인 가수 겸 배우 김도연과 함께 한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청춘남녀의 로맨스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했다. ‘I Liiv You, I Liiv M’이라는 광고 카피를 내세워 리브엠의 핵심 요금제 및 다양한 사용 혜택을 담았다. 향후 송강과 김도연의 색다른 모습을 담은 15초 소재 광고 영상 6편과 광고 촬영 현장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담은 메이킹 영상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측은 “현재의 성장을 지속·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뿐 아니라, 알뜰폰 시장 전체의 발전 및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에도 지속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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