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뺄 수 있을 때 확실히 빼자!’ LG 타격코치 이호준이 선수들에 전한 메시지

입력 2022-02-24 15: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3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LG가 2022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LG 이호준 코치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통영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점수를 뺄 수 있을 때는 무조건 빼자!”


LG 트윈스의 타격을 담당하는 이호준 코치(46)의 임무는 막중하다. 지난해 타격이 주춤했던 LG를 바꿔놓아야 할 중책을 떠안았다. LG는 지난해 팀 타율 0.250으로 7위, 팀 득점 8위, 팀 홈런 공동 6위 등에 그쳤다. 타격코치가 바뀐다고 순식간에 팀이 확 달라질 수 없음을 잘 아는 그는 팀 타격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


이 코치는 24일 경남 통영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앞서 “모든 팀이 결과적으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린다. 마지막에 큰 걸 얻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타격의 힘으로 승리하는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게 목표이긴 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 코치는 “잠실구장이 크기도 하지만, 팀에 한 시즌 홈런을 20개 이상 때려낼 선수가 여러 명이 존재하는 등 한 방으로 점수를 쉽게 올릴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그래서 득점권 찬스에서 팀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쪽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3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LG가 2022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LG 한석현이 이호준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통영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를 위해 타격훈련 과정에도 팀플레이를 가미했다. 구장의 크기, 상대 투수에 따라 빅볼로 갈지 스몰볼을 추구할지 늘 변수는 있지만 그가 정한 기본 방향은 스몰볼이다. 류지현 감독과도 상의한 결과다. 이 코치는 스프링캠프 초반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런 팀의 방향성에 대해 별도로 설명했다.


이 코치는 “지난해를 보면 스윙이 큰 선수들이 일부 있었다. 득점권 삼진 비율이 조금 높았던 이유 중 하나다”며 “올해는 득점권에선 반드시 점수를 내는 쪽으로 결정했다.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선 선수들에게 정확성을 요구하는 등 팀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시프트에 대비한 다양한 준비도 병행하는 등 최대한 점수를 빼내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영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