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 153㎞’ 한화 문동주, 순조로운 불펜투구…“외국인 한명 더”

입력 2022-02-24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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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의 불펜 피칭 모습.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외국인선수 한 명 더 들어왔네.”

한화 이글스의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자인 우완투수 문동주(19)가 24일 서산구장에서 퓨처스(2군) 최원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프링캠프 7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문동주는 90% 이상의 강도로 직구와 함께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3종의 변화구까지 섞어 던졌다. 직구 20개, 변화구 10개 등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가 찍혔다.

문동주는 현재의 강도로 불펜피칭을 2회 더 진행할 예정이다. 45구를 던진 뒤 60구까지 투구수를 늘리는 게 첫 번째 목표다. 3월초에는 100% 강도로 30구, 45구, 60구 등 전력투구에도 나선다.

문동주는 피칭을 마친 뒤 “오늘(24일)은 90% 이상의 강도로 공을 던졌다. 실전과 비슷하게 던지자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특히 직구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몸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잘 준비한 게 헛되지 않게 하겠다. 최근 수베로 감독님과 영상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전(1군)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문동주의 투구를 지켜본 최 감독은 “아직 전력투구가 아닌데도 최고 153㎞, 평균 150㎞가 나왔다. 선수 본인에게 물어보니 90% 정도로 던졌다고 하더라. 최고 구속이 찍히는 순간, 외국인선수 한 명이 더 들어왔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또 “이번에 변화구를 봤다면, 전력투구 때는 퀵모션을 확인할 예정이다. 실전무대를 어디에서 선보일지는 수베로 감독님, 구단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무등중~광주 진흥고를 졸업한 문동주는 올해 신인들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다. 한화는 그에게 계약금으로 거액 5억 원을 안겼다. 라이벌로는 같은 연고 출신의 KIA 타이거즈 1차지명 신인 내야수 김도영(19)이 있다. 둘은 고교 시절부터 연고지역팀인 KIA의 1차지명 후보로 꼽혔다. 야수진 강화가 급선무였던 KIA가 김도영에게 1차지명권을 행사하자, 그 뒤 순번을 보유한 한화가 곧장 문동주를 1차지명해 독수리 유니폼을 입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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