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치프·심장의고동 ‘장거리 챔프’ 빅뱅

입력 2022-02-2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7일 서울경마공원 11경주로 열리는 1등급 2000m 장거리 경주에는 자타가 인정하는 장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동해 우승다툼을 벌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학치프·심장의 고동·샴로커·슈퍼삭스·흑전사. 사진제공ㅣ 한국마사회

서울경마 1등급 2000m 경주, 강자들 총출동

7세마 문학치프, 국내 최고 레이팅
심장의고동,대통령배 디펜딩챔프
샴로커, 강자에 강한 50전 베테랑
슈퍼삭스·흑전사, 꾸준함이 강점
27일 서울경마공원 11경주로 1등급 2000m 장거리 경주가 열린다. 한국경마 레이팅 1위 문학치프부터 2000m 최고 경주인 대통령배(G1)의 디펜딩 챔피언 심장의고동, 50전에 이르는 출전경력을 가진 샴로커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자타가 인정하는 장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동하는 이번 경주의 우승후보 출전마를 소개한다.


●문학치프(7세, 수, R138, 승률 50.0%, 복승률 64.3%)


티즈플랜과 함께 국내 최고 레이팅을 가진 경주마다. 2019년 한국 경주마 최초로 코리아컵에서 우승해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후 그랑프리까지 석권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올해 7세가 되었지만 이번 경주 출전마 중 2000m 최고, 평균기록은 물론 최근 기록까지 가장 앞선다.


●심장의고동 (6세, 수, R107, 승률 34.8%, 복승률 39.1%)

오종환 마주는 심장의고동이 태어난 순간, 유난히 역동적인 심장 박동소리에 감명해 말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심장의고동은 3세에 일간스포츠배 우승, 4세엔 세계일보배를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통령배에서도 4코너부터 속도를 높여 역전우승을 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그랑프리에서는 깜짝 선행전략까지 선보이는 등 전천후 경주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샴로커 (9세, 수, R123, 승률 12.0%, 복승률 36.0%)

총 출전이 50전에 이른다. 대상경주에도 16회나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올해 9세가 됐다. 한물 간 노장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레이팅 123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16번의 대상경주 출전에서 두 번을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상금을 수득해 대상경주 평균 순위는 3.6위에 달한다. 최상위 경주마들과 늘 명승부를 보여주어 항상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의외로 샴로커의 약점은 일반경주다. 강자들이 득실거리는 대상경주보다 일반경주에 출전했을 때 평균 순위가 오히려 낮다. 이번에 노련한 운영으로 큰 무대에서만 강하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슈퍼삭스 (7세, 거, R118, 승률 34.5%, 복승률 37.9%)

놀라운 막판 추입능력으로 매 경주 드라마틱한 승리를 펼쳐 경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데뷔 직후 선행전략으로 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중장거리에서는 뒷심이 떨어지며 부진을 겪었다. 이후 경주 스타일을 뒷심을 발휘하는 선추입형으로 개선해내며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흑전사 (6세, 수, R118, 승률 45.0%, 복승률 65.0%)

20번의 출전 중 18번의 경주에서 5위 안에 들며 안정적으로 상금을 수득하고 있다. 2등급 승급 이후 장거리에 집중 출전하고 있다. 특히 1800m에서 65.5%의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우승 두 번, 2위 세 번 등 높은 복승률을 기록 중이다. 꾸준히 2000m에 출전하며 경기력을 쌓아 이번 경주 결과가 기대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