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79)가 마지막으로 주연을 맡은 ‘인디아나 존스5’가 촬영을 종료했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 프랭크 마샬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인디(INDY)라는 글자가 새겨진 야구 모자 사진과 함께 “That\'s a wrap!!! #indianajones”라는 글을 올렸다. wrap은 영화 촬용 종료를 뜻하는 단어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5편인 이번 영화는 지난 6월 크랭크인 했다. 전편 개봉(2008년) 13년 만이다. 하지만 여러 악재가 겹치며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오는 7월 80세가 되는 해리슨 포드가 리허설 도중 어깨를 다쳐 한동안 치료에 전념해야 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촬영지 모로코의 한 호텔 방에서 50대의 카메라 스태프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영화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모로코에서 촬영했다.

애초 시리즈 첫 편부터 4편까지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제작에만 참여했다. 대신 ‘로건’, ‘포드 V 페라리’로 유명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전체적인 일정이 1년 정도 지연 돼 2023년 6월 30일 미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