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투수 로버트 스탁.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33)은 1월 5일 계약 당시부터 평균 구속 155㎞의 강속구를 지닌 파이어볼러 유형의 투수로 주목 받았다. 특히 지난해 직구 최고 구속 162.5㎞를 기록한 이력도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두산 구단은 “스탁은 삼진능력이 뛰어나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했던 대로 구위는 검증을 마쳤다. 2월 스프링캠프 당시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졌다. 현장에서도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선발진 안착과 제구 안정화 여부다. 스탁은 메이저리그(ML) 통산 55경기 중 선발등판이 3차례에 불과하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230경기 중 17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그만큼 불펜에 더 익숙하다. 2021년 마이너리그 13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선발수업을 받았지만, 완벽한 보직 적응에 따른 물음표는 남아있다.
강속구 투수들은 늘 제구가 불안하다는 반대급부와 싸워야 한다. 스탁도 ML 통산 삼진(76개)/볼넷(40개) 비율과 9이닝당 볼넷(5.0개) 기록이 썩 좋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역시 5.29개였다. 불안한 제구로 투구수가 불어나면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워진다.
관건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이다. 모호한 코스의 공이 볼로 판정됐을 때 투수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은 엄청나다. 제구 불안의 우려를 떠안은 투수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반대의 결과(스트라이크)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스트라이크존의 확대가 강속구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스탁이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고 좋은 성적을 내면, 외국인투수 영입 흐름에도 변화를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에는 타자를 압도할 만한 구위를 지녔지만, 제구 문제와 불펜이 익숙한 이력 때문에 계약까지 이르지 못한 자원들이 많았다. 그렇다 보니 스탁의 성공 여부가 외국인투수 영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탁의 2022시즌에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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