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터, MVP 없는 최고 선수 1위…MLB.COM “상은 타이밍”

입력 2022-03-03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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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지 못한 최고의 선수로 데릭 지터가 선정됐다.

매체는 “상은 독단적이고, 성과는 종종 훌륭한 재능이 아닌 기막힌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MLB.COM은 3일 ‘MVP를 차지하지 못한 최고의 선수들(The best players to never win MVP)’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터를 포함해 총 10명을 소개했다.

1위에 오른 지터는 MLB 최고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의 ‘캡틴’으로 잘 알려졌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 간 핀스트라이프 유니폼만 입었다. 신인상,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도 5개나 된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도 만장일치에 1표 부족한 압도적인 지지율로 입회했다.

지터가 전미 야구 기자 협회(BBWAA)의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시즌은 2006년이다.(1998년과 20009년 각각 3위) 그해 타율 0.343, 14홈런, 118득점, 97타점, 34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483을 기록했다. 하지만 1위는 지터가 아닌 미네소타 트윈스 저스틴 모노에게 돌아갔다. 모노가 320점, 지터가 306점을 얻었다. 결국 모노가 14점 차이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매체는 이후 등장한 신뢰성 있는 지표인 매트릭스를 적용하면 지터가 MVP가 됐을 수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또한 지터에 이어 멜 오트, 에디 매튜스, 알 칼라인, 토니 그윈, 웨이드 보그스, 에디 머레이, 조니 마이즈, 마이크 피아자, 아지 스미스 순으로 정규시즌 MVP가 없는 최고 선수를 꼽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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