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정호연·민희진, 세계 연예계 ‘파워 우먼’ 선정

입력 2022-03-03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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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관련 기사 캡처. 매체는 제목과 관련사진에 윤여정을 사용하며 비중있게 다뤘다.

배우 윤여정과 정호연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연예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2일(현지시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Women That Have Made an Impact in Global Entertainment)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명단에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이 이름을 올린 것. 이들과 함께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 김주령, 제작사 사이렌 픽처스의 김지연 대표도 뽑혔다. 또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인도 제외) 총괄 VP(Vice President)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감독 제인 캠피온, 영화 ‘패싱’의 주연 배우 루스 네가와 함께 관련 기사 사진을 장식했다. 매체는 윤여정의 이름을 기사 제목에도 사용하는 등 비중있게 다뤘다.

버라이어티는 윤여정에 대해 “40년 넘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은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할리우드 데뷔를 한 2021년에서야 주목했다”면서 “그가 연기한 순자는 관객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윤여정이 지난해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배우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했다.

매체는 정호연과 김주령, 김지연 대표를 ‘오징어 게임의 여자들’로 소개하며 “‘오징어 게임’과 그 배우들의 엄청난 성공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호연에 대해서는 23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모델 출신 배우라고 소개했고, 김주령은 ‘노련한 배우’라고 소개했다.

민희진 대표에 대해서는 “K팝 브랜딩과 디자인의 혁신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수퍼스타인 방탄소년단(BTS)과 떠오르는 스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였지만, 작년 11월에 하이브의 새로운 인디 레이블인 어도어(ADOR)의 대표이사로 임명됐다”고 부연했다.

버라이어티는 민 대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재직 시절)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새로운 걸그룹 시대를 열고 샤이니, 엑소 등을 통해 혁신적인 아티스트 브랜딩을 제시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어도어'에서 또 한 번 새로운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그룹 블랙핑크와 드라마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선정된 바 있다. 김민영 총괄 VP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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