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터키한국문화원, 제3회 “글꽃” 그룹 서화전 개최

입력 2022-03-04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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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전시회, 3일까지 문화원 전시실 진행
윤동주 시 테마 작품 등 42점의 족자 전등 전시
주터키한국문화원은 2022년 첫 전시회로 주터키한국문화원 서화 강좌 우수 학생 전시회인 ‘제 3회 글꽃 그룹 전시회’를 기획해 2월14일부터 3월3일까지 문화원 4층 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터키한국문화원의 서화 강좌 우수 학생들 작품으로 족자 24점, 전등 18점을 전시했다. 국화, 대나무, 난초, 목련, 매화 등을 터키인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한글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한지에 그림을 그려 전등을 만들었는데, 터키에는 이러한 문화가 없어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품된 작품에는 윤동주 시인의 ‘별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한지로 만든 전등에 쓴 작품도 있었으며, 반야경전의 내용을 270자로 함축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한자로 쓴 작품도 전시됐다. 이밖에 탈춤, 연꽃, 크즈쿨레시, 한옥 등도 표현한 다양한 작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개막식은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강애희 주터키한국문화원 서화반 강사의 축사, 셈라 아이테킨 서화반 반장의 인사말로 진행했다.

셈라 아이테킨 서화반 반장은 “한국문화와 서화에 대해서 몰랐던 우리였지만 한국문화원을 통해 서예도 배우고 한국 문화도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서예를 배운 우릴 통해 한국문화가 전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 원장은 “천년을 간다는 한지와 같이 한국과 터키가 형제의 국가로서 관계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문화적으로 긴밀한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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