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배우 커플 “우크라이나 난민 위해 36억 기부”

입력 2022-03-04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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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튼 커처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스타 애쉬튼 커처(44)-밀라 쿠니스(38) 부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을 위해 300만 달러(36억 원)를 모금해 기부할 계획을 밝혔다.

부부는 3일(현지시간) 커처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와의 인연과 이번 전쟁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계획 등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쿠니스는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자다. 1983년 체르닙치에서 태어나 1991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다.

쿠니스는 영상에서 “어릴 적 이민 온 자랑스러운 미국인”이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인으로 태어난 게 이보다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러시아에 당당히 맞서는 조국을 응원했다. 커처는 “우크라이나 사람과 결혼한 게 자랑스럽다”고 응답했다.

쿠니스는 이번 전쟁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리고 전쟁 피난민을 도울 계획을 자막을 곁들여 설명했다.

부부는 전쟁 난민을 돕고 있는 두 단체 Airbnb.org와 Flexport.org에 총 3000만 달러(360억 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GoFundMe.org를 통해 300만 달러를 모금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현재 부부가 설립한 GoFundMe.org의 모금액이 26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Flexport.org은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에서 구축한 전쟁 피난민 보호소에 구호물자를 보낼 계획이다. Airbnb.org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난민들에게 단기 무료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쿠니스는 GoFundMe.org 홈페이지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그들이 어려울 때 우리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랑스럽고 용감한 사람들이다”라고 썼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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