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구매한도 폐지 맞춰 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이벤트

입력 2022-03-06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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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중 면세품 구매한도 5000달러 폐지 예정
-5000불 이상 구매 시 LDF PAY 최대 96만 원 증정
-시내점, 열기구 활용한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봄단장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관련한 제한 조치들이 완화되면서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면세업계도 손님맞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때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으로 인한 쇼핑 관련 여행수지 적자를 우려해 그동안 면세업계가 요구했던 구매한도를 이달 중 폐지할 계획이어서 매출 증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내국인이 해외로 출국할 때 면세품을 미화 5000 달러(약 600만 원) 이상 구매하지 못하게 제한했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고 해외쇼핑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내수로 전환하기 위해 이달 중 금액제한을 폐지할 방침이다. 단, 구매 상품의 면세한도는 기존 600달러까지를 그대로 유지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구매한도 폐지를 환영하고 있다. 현재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구매한도 폐지에 마줘 내국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이 내국인 대상 대규모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구매한도 폐지 시행일 이후 시내점에서 5000 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에게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LDF PAY를 최대 96만 원까지 증정한다. 역대 최대 금액의 증정 행사로 5월 1일까지 실시한다. 또한 6월까지 온·오프라인 합산 금액 1만 달러가 넘는 고객에게는 특별 혜택이 주어지는 LVIP 멤버십 업그레이드 기회도 제공한다.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 탑승권 증정 행사도 있다. 19일과 26일 김포공항, 26일 김해공항에서 각각 출발하는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서울과 부산 시내점에서 하루 55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탑승권을 선착순 배부한다.


대규모 할인 행사로는 7일부터 마크 제이콥스, 토리버치, 발리, 베르사체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발몽, 샬롯 틸버리 등은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최근 국내 시내점에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VI)를 적용해 새단장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자유로운 여행’이라는 테마를 상징해 6종의 열기구를 활용해 화장품, 패션, 전자기기 등 면세품 카테고리의 특징을 그래픽으로 형상화했다. 롯데면세점은 그래픽 이미지를 온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쇼핑백과 VIP 카드, 공식 홈페이지 등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까워짐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며 “내국인 대상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고객 혜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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