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 SSG에 새 둥지 튼 베테랑 노경은, 2022시즌 전망 밝혔다!

입력 2022-03-06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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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노경은.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베테랑 우완투수 노경은(38)이 녹슬지 않은 구위를 뽐내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노경은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35구를 던지며 1안타 무4사구 1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은 지난해 10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됐고, 12월 1일 SSG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SSG는 노경은이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데다, 여전히 뛰어난 구위와 경기운영능력을 지녀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2012~2013년 2시즌 연속 10승을 거두는 등 통산 367경기에 등판한 경험도 젊은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타 구단을 상대로 치른 첫 실전무대의 스타트였다. 그만큼 부담이 클 법도 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노경은은 2회말 김재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를 거듭했다.

1회말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지찬을 3루수 땅볼, 이재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손쉽게 요리했다. 2회말에는 2아웃을 잘 잡고 김재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공민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공민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시속 140㎞대 중반의 하이패스트볼은 여전히 그의 구위가 살아있음을 입증한 장면이었다. 3회말에도 김태군, 김현준, 김상수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베테랑이 완벽한 스타트를 끊은 SSG 마운드는 4회부터 윤태현~조요한~오원석~조성훈~서동민으로 무실점 릴레이 계투를 펼치며 7-0 완승을 이끌었다. 타 구단 상대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SSG는 7~8일 훈련을 진행한 뒤 9~10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또 치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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