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늦 여름 복귀” 윔블던 못 뛴다

입력 2022-03-07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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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키대회를 관람하고 인터뷰 중인 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있는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 할 것 같다.

페더러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방송 SRF와 인터뷰에서 “올해 늦은 여름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윔블던 출전 이후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 하고 있다.

페더러는 이날 스위스 렌저하이데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스키 대회 여자부 경기를 참관하고 현지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해 8월 무릎 수술을 한 그는 이날 정확한 복귀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여름 늦게 복귀한다면 오는 5월 프랑스오픈과 6월 윔블던은 시기적으로 어렵다. US오픈은 8월 29일 개막하기에 출전 가능성이 있다.

그는 SRF에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 돼 이제 다시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작년 무릎 수술을 받는 동기가 테니스 복귀 보다 가족과 함께 할 미래의 삶의 질을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페더러는 최근 부상으로 인해 2020년 6경기, 2021년에는 13경기만 뛰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0차례 우승한 페더러는 21회 우승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페더러 2018년 호주오픈 이후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 하고 있다.

다만 윔블던에서는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윔블던에서만 8차례 정상에 올라 이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준결승에서 나달을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도 조코비치에게 거의 다 잡았던 경기를 아쉽게 내줬다. 지난해에는 8강에서 탈락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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