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유망주’ KIA 김도영-윤도현, 출발선은 똑같다

입력 2022-03-07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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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왼쪽), 윤도현.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치열한 내부 경쟁이 시범경기까지 이어질까.

‘무한 경쟁’을 예고한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야 유망주 2명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올해 신인인 김도영(19)과 윤도현(19)이 그 주인공들이다.

2022 KIA 신인 1차지명을 받은 김도영은 이미 널리 이름을 알린 선수다. 광주 동성고 출신인 그는 한화 이글스 신인 1차지명을 받은 문동주(19)와 함께 올해 신인 최대어로 꼽힌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콘택트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KIA가 야수임에도 1차 지명을 한 자원이다.

김도영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활약할 만큼 이미 또래에서는 검증을 마쳤다. 현재 KIA 주전 유격수인 박찬호와의 경쟁이 기대될 정도로 새 시즌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김도영만이 주목을 받는 KIA의 올해 신인 내야수는 아니다. 스프링캠프에서 줄곧 좋은 모습을 보인 윤도현도 성장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윤도현은 ‘리틀 김하성’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김하성과 똑같은 타격 폼을 자랑한다. 신인임에도 과감하게 풀스윙을 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다. 5일 기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선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명 순번에서는 김도영이 앞섰고, 쏟아지는 관심 또한 1차지명이기에 더 많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는 프로 무대에 들어오기 이전에 만들어진 결과다. 유니폼을 입은 뒤 둘은 똑같은 출발선에서 개막 엔트리 승선을 노리고 있다.

눈도장을 받아내기 위한 둘의 노력은 캠프부터 줄곧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실전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야 하는 상황. 곧 다가올 시범경기에서 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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