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SSG 랜더스

김광현. 사진=SSG 랜더스


[동아닷컴]

‘KK' 김광현(34)이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온다. KBO리그 SSG 랜더스가 김광현의 복귀를 알렸다. 김광현이 천문학적인 계약과 함께 한국 무대로 복귀한다.

SSG는 8일 김광현과 계약기간 4년, 총액 151억 원(연봉 131억 원, 옵션 20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연평균 연봉만 32억 원이 넘는다.

김광현은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직장폐쇄 기간이 길어지며 SSG 복귀를 택했다.

앞서 김광현은 인천에서 개인훈련을 했다. 이제 김광현은 SSG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2022시즌 대비에 돌입한다.

김광현은 SSG 구단을 통해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있으면서 선진 야구 경험도 할 수 있었고 팬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팬 분들의 열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었는데 KBO리그에 복귀하면 팬들께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계속해 “미국에 있으면서 구단주님과 SSG가 리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그런 가운데 이번에 구단에서 KBO리그 최고 대우로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친정팀 복귀에 대해 오래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루빨리 팀에 복귀해 SSG가 올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SSG는 김광현의 복귀로 안정적인 선발 투수진을 갖추게 됐다. 이에 SSG는 단숨에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은 2019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298경기에서 136승 77패 2홀드와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456개.

또 지난 2016년에는 KBO리그 역대 왼손투수 중 3번째로 100승을 달성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지난 2년간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는 등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직장폐쇄가 길어지며 한국 복귀를 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