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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들즈브러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토트넘 홋스퍼가 상위권 도약에 있어 중대 일전을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다.

토트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인 끝에 5-0으로 크게 승리했다. 손흥민 역시 리그 11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14승 3무 9패 승점 45점으로 프리미어리그 7위를 유지했다. 4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이는 3점이다. 단 아스날에 비해 1경기를 더 치렀다.

특히 이날 토트넘은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모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1골, 케인은 2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지난 2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경기 패배로 입은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제 도약할 차례.

다음 경기는 13일 맨유전. 특히 맨유는 토트넘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4위를 노리고 있다.

현재 맨유는 13승 8무 7패 승점 47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는 2점. 하지만 토트넘이 맨유에 비해 2경기를 덜 치렀다.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에서는 아스날이 가장 앞서있고, 맨유-웨스트햄 유나이티드-토트넘이 뒤를 쫓고 있다. 세 팀 중에서는 토트넘이 가장 유리한 상황.

특히 맨유는 지난 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닌 충격의 참패.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만약 토트넘이 이러한 상황에서 맨유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아스날과 본격적인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을 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