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0일 개막

입력 2022-03-09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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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임성재-이경훈(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개막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올해 총상금은 2000만 달러(247억2000만 원),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44억5000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상금 90만 달러가 늘었다. 상금이 4대 메이저 대회보다 월등히 많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이유다.

한국 선수들과 유독 인연이 깊어 우리 팬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선물한 대회다. 최경주(52)가 2011년 우승했고, 김시우(27)도 2017년에 패권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관심이 모아지는 대회인 만큼, 올해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브라이슨 디섐보, 해리스 잉글리시, 케빈 나,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4명 뿐. 디섐보와 잉글리시는 부상으로, 케빈 나는 셋째 출산을 이유로 불참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슈퍼리그 출범과 관련해 비난을 받은 미켈슨도 불참을 선언했다. 50위 이내는 아니지만 지난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재활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나서지 않는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꼽히는 우즈와 미켈슨이 이 대회에 동시에 불참하는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지난달 피닉스 오픈에 이어 직전 대회였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신인왕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토마스가 1974년 이 대회 출범 이후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대회 2연패 영광을 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대회 개막에 앞서 PGA 투어 홈페이지는 파워 랭킹에서 모리카와를 1위로, 토마스를 2위로 꼽았다. 3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는 람이었고, 셰플러는 13위에 올랐다.

우리 선수는 김시우를 비롯해 임성재(24), 이경훈(31)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파워랭킹 17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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