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505억 상가 매입, 부동산 재벌로 떠올랐다

입력 2022-03-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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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스포츠동아DB

등촌동 소재 지상 3층 규모…서울에만 부동산 4채 소유
상업용 부동산 3채 가치만 매입가 기준 888억 원 수준
배우 전지현이 서울 강서구의 상가 건물을 505억 원에 사들이며 ‘1000억대 부동산 부호’로 떠올랐다.

전지현이 2월 2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한 상가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9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스포츠동아가 해당 건물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내용을 보면, 전지현은 2월 4일 자신 명의(왕지현)로 연 면적 5098m²(1542평)의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3주 만에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

부동산업계는 전지현이 “현금 약 200억 원에 305억 원의 부동산 담보대출”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신한은행이 채권 최고액 336억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돼 있다. 통상 근저당권 설정 비율이 대출금의 120%이라는 점에서 전지현은 약 305억 원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건물은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의 합작 부동산개발업체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2019년 2월 완공해 2021년 3월 국민은행에 350억 원에 매각했다. LG전자의 가전유통 전문 자회사로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가 2019년 3월 10년간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설정 전세금 6억 원으로, 월 임차료는 1억6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은 기존에 보유해온 자택과 두 채의 건물 등에 또 하나의 상가 건물을 더하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전지현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고급 아파트와 함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삼성동의 상가 건물을 보유해왔다. 이번에 사들인 등촌동 상가를 포함한 세 채의 상업용 부동산 가치만 매입가 기준 888억 원 수준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17년 325억 원 전액 현금으로 삼성동 상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에 앞서 2013년 4월 용산구 이촌동의 지상 2층 규모 상가 건물을 58억 원에 샀다.

전지현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연 면적 1806m²(546평) 지상 5층 규모의 상가를 235억 원에 팔기도 했다. 2007년 약 86억 원에 매입, 149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부동산업계는 이 이익금을 이번 등촌동 상가 매입에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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