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군검사 도베르만’, tvN 어깨춤 들썩

입력 2022-03-10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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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신작들 시청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첫 방송된 이후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김승호)를 비롯, 지난 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역시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K-드라마 명가’ tvN 위상을 재확인하고 있다.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를 다룬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군법정을 배경으로 한 법정 활극인 ‘군검사 도베르만’ 모두 장르는 다르지만 세대를 불문하고 개성있는 스토리에 담긴 독보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첫 방송 이후 빠져나올 수 없는 서사와 감각적인 영상미,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연기로 ‘명품 청춘물’이라 호평 받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8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7%, 최고 14%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기준) 또한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드라마 화제성 및 콘텐츠 영향력 지수 (CPI Powered by RACOI)에서도 1위에 올랐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인기 비결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작품 속 청춘들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 분), 고유림(김지연 분) 등은 고난과 좌절을 맛보면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질주하며, 불완전하지만 아름다운 청춘들의 여정을 그려내면서 ‘과몰입주의보’다.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는 명품 대사들이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나희도는 빚쟁이들에게 고개숙이며 “행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백이진에게 “둘이 있을 땐 아무도 몰래 잠깐만 행복하자”고 진심을 전하는 것은 물론 “우리 힘들 땐 마음껏 좌절하자. 실컷 슬퍼하자. 그리고 함께 일어나자” 등으로 ‘스물다섯 스물하나’만의 차별화된 설렘까지 선사한다.
여기에 극 중 1998년 추억을 소환하는 시대 배경도 눈길을 끈다. IMF 시절 당시 사회상은 물론, 각 캐릭터 개성과 시대상이 함께 묻어나는 의상과 스타일, 삐삐에 담긴 음성 메시지를 듣기 위해 공중전화에 동전을 쌓아놓는 디테일한 낭만들이 세대별로 추억 소환과 동시에 신선한 재미로 다가가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이런 시청자들 성원에 보답하고자 스페셜 방송을 편성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1회부터 8회까지를 90여 분으로 압축한 스페셜 방송 ‘스물다섯 스물하나–널 가져야겠어’는 1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그런 가운데 지난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조명된 적 없었던 군법정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시작부터 2회 만에 수도권 기준 평균 8.1%, 최고 10.5%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기준)

‘군검사 도베르만’은 첫 방송부터 캐릭터를 완벽히 흡수한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 등 배우들의 열연을 비롯해 스펙터클한 스토리 속 적재적소에 배치된 코미디와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조금은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군검사, 군법정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드라마가 지닌 독보적인 색깔을 더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구현해냈다. 군대 내 황제 복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등 현실에서도 이슈가 되기도 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군검사 도베르만’에는 고구마 없는 다이내믹한 전개가 작품 매력 포인트다. “무조건 사이다를 선사할 것”이라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말했듯 여타 드라마와 달리 매 에피소드 사건이 지체 없이 해결되고 있다. 캐릭터들이 악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한다는 자체 평가다.

한편 9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 이춘우)은 물론, 다음 달 9일 첫 방송될 예정인 노희경 작가의 신작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별똥별’(극본 최연수 연출 이수현) 등 다양한 장르, 개성있는 스토리를 지닌 독보적인 퀄리티의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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