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다시 만나는 우리카드-OK금융그룹, 미리 보는 준PO?

입력 2022-03-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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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V리그 남자부 ‘봄배구’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맞대결이 나흘 만에 다시 펼쳐진다.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7일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은 뒤 4일만의 재대결이다. 7일에는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꺾었다.

11일 경기를 통해 남자부 포스트시즌(PS) 판도를 미리 볼 수 있다. 우리카드는 승점 46으로 3위, OK금융그룹은 승점 41로 4위다.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일 때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리는데, 11일 경기 결과에 따라 요건이 성립될 수 있다. OK금융그룹이 5세트 이전에 승리를 따내면 3점을 추가해 우리카드를 승점 2 차이로 바짝 추격하게 된다.

5위 한국전력(승점 41)이 9일 대한항공에 패한 가운데 우리카드-OK금융그룹전 승자가 PS 진출 경쟁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 우리카드는 경쟁자들과 격차를 다시금 벌려 준PO 자체가 열리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준PO가 단판이긴 하지만,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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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봄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준PO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 5차례 맞대결에서 4승1패로 크게 앞섰다.

외국인선수들의 화력 대결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7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트리플크라운(37점·블로킹 4개·서브 3개)을 작성했다. 5세트에는 부진했지만, 주포로서 역할은 충실히 해냈다.

OK금융그룹에는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레오가 버티고 있다. 우리카드와 최근 맞대결에서 41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줄곧 레프트로 활약하던 그를 라이트로 기용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하면서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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