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중독 치유 ‘유캔센터’ 비대면 상담채널 강화

입력 2022-03-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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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본관.

온라인 화상상담 시스템 새로 선봬
실효성 있는 건전화 체계 구축 노력
2년여 간 이어져 온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무고객 상생경마를 통해 말산업 유지를 힘쓰며 경마 건전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현재 ’유캔센터‘라는 자체 중독전문 상담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첫 사행산업 중독 전문 상담 치유기관으로 심도 깊은 상담과 더불어 중독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무고객 경마기간 중에는 상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국 지사에 유캔센터 18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유캔센터는 최근 비대면,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상담채널을 신설했다. 카카오톡 챗봇, 전화, 채팅, 이메일을 활용한 기초상담 활성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했다. 경마 마권 구매 애플리케이션에 과몰입 예방 메뉴도 추가했다. 화상상담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여 전문 상담사와의 비대면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이에 따른 결과로 비대면 상담 비중이 2019년 대비 38.2%p 증가했고 중독예방 캠페인 참여인원도 약 4만 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풍선효과로 불법경마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합법 경마가 장기간 멈춘 사이 여러 스포츠를 하나의 사이트에서 베팅, 판매하는 방식의 불법 사이트 포털화가 가속화됐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데이터 기반 불법단속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데이터 기반 불법경마 사이트 자동검색 및 추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의 협업으로 도박 스팸문자 내 사이트 URL을 찾아 신고하는 방식을 적용해 불법 베팅 사이트 차단에 힘썼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불법 베팅 사이트 1만118건 폐쇄를 완료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실효성 있는 건전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건전화 비전 및 전략 실행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분기별로 건전화 추진 사업을 점검하고 연말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건전화 협의체’를 개최해 그간 건전화 추진실적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건전화 노력도 계속됐다. 대국민 설문조사, 임직원 의견수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체계를 보완하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운영할 새 중장기 건전화 정책을 마련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안전하고 건전한 경마’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었다

송철희 한국마사회 부회장 겸 건전화본부장은 “코로나19라는 크나큰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는 다양한 건전화 정책을 추진하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철저히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안전한 경마 시행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마사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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