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힘이 나는 대전, 안산전에서 마수걸이 승리 챙긴다

입력 2022-03-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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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대전하나시티즌 SNS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에서 저력을 발휘해 2022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개막 후 아직 승리가 없는 대전하나는 안방에서 힘을 내 승점 3을 따내겠다는 의지다.

개막 라운드에 휴식을 취했던 대전하나는 아직 승리(2무1패·승점 2)가 없다. 체력을 비축한 뒤 치른 광주FC와 시즌 첫 경기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선 선제골을 뽑고도 1-1로 비겼다. 12일 FC안양과 홈경기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 3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지만, 팀 사정을 고려하면 안양전 결과는 희망적이다. 최근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대전하나도 자유롭지 못하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조유민이 안양전에 결장해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뛴 변준수가 선발 출전했다. 그럼에도 대전은 홈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 40분 안양 조나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원기종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점유율(62대38), 슛 횟수(16대8)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등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쥔 점도 고무적이다.

오랜만에 복귀한 대전월드컵경기장의 힘을 받은 덕분이다. 대전은 경기장 잔디교체 작업으로 인해 지난해 8월부터 한밭종합운동장을 임시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이날 8개월여 만에 다시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문이 열리자, 올해 K리그2 최다인 2417명의 홈팬들이 찾았다.

안산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겠다는 굳은 결의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안양을 상대로 계속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잘 준비해서 앞으로 계속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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