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향한 빅뱅…4위 한국전력 VS 5위 OK금융그룹 [V리그]

입력 2022-03-14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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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올 시즌 V리그 남자부의 종착역이 시야에 들어왔다. 6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의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혔다. 최근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아울러 2위로 뒤쫓는 KB손해보험이 마지막까지 대한항공과 선두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또 우리카드가 3위를 지키는 가운데 4위와 승점차를 벌려 준플레이오프(준PO) 없이 PO에 직행할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을 초과하면 준PO는 없다.

1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4위 한국전력(승점 44)과 5위 OK금융그룹(승점 41)의 경기는 사실상 승점 6이 걸린 빅 매치다. 봄 배구에 참가하기 위해선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47로 3위 추격과 함께 준PO의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이 승점 3을 얻을 경우 한국전력과 승점이 같아져 준PO를 위한 4위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리그 재개 이후 2승1패를 기록했다. 서재덕이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레프트 이시몬-임성진을 동시에 기용해 수비 안정을 꾀했고, 외국인 선수 다우디와 센터진 신영석-조근호의 공격 비중을 높였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를 풀 세트 접전을 벌일 만큼 체력적으로 부담감이 크지만 정신적으로 잘 무장됐다. 서재덕이 OK금융그룹전을 통해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출처 | 한국전력 빅스톰 SNS


올 시즌 OK금융그룹과 상대전적은 3승2패로 우위다. 1라운드를 졌지만 2~4라운드를 이겼고, 5라운드를 패했다. 하지만 5경기에서 10세트를 따내고 10세트를 내줬으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OK금융그룹은 최근 우리카드와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2를 보태는데 그친 것이 아쉽다. 6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질 때 20.78%의 리시브효율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전력전에서도 중요한 것은 리시브의 안정화다. 상대 서브를 잘 버틴다면 라이트로 들어선 레오, 레프트 차지환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레오의 파괴력이 꾸준해야만 OK금융그룹도 봄배구의 희망을 부풀릴 수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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