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형 ‘볼트 EV·EVU’가 왔다

입력 2022-03-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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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선보인 2022년형 볼트EV(왼쪽)와 EUV다. 1회 충전 시 각각 414km, 403km 주행이 가능한 혁신적인 성능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GM ‘EVerybody In’ 캠페인…전기차 대중화 앞당긴다

합리적 가격 큰 강점
1회 충전 시 414km 주행 가능
경쾌한 디자인 적용해 감성 자극
‘올해의차’ 등 수상경력도 화려
제너럴모터스(이하 GM)는 2016년 1회 충전으로 383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볼트EV를 선보이며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개척한 바 있다. 이어 GM은 올해 상반기 더욱 진화한 디자인과 강력한 상품성으로 돌아온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를 선보이며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장거리 전기차 시대의 개척자, 볼트 EV


GM은 1996년 EV1이라는 획기적인 전기차를 내놓으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1996년 발표한 전기차 EV1은 납축전지로 89km, 니켈 수소 배터리로는 169km라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26년 전인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으며, 훌륭한 성능과 미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양산했다.

그후 정확히 20년이 지난 2016년 1월, GM의 메리 바라 회장 겸 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박람회 CES에서 쉐보레 볼트EV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저렴한 가격에 복합 기준 383km 주행이라는 놀라운 성능을 가진 볼트EV를 통해 GM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화두를 전기차로 집중시켰다.

당시 볼트EV는 전기차 구매를 고민해 온 대중의 심리적인 장벽을 완전히 무너뜨린 모델로 평가받는다. 또한 특정 소비계층을 겨냥한 고가의 전기차와는 달리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진보적인 스타일과 높은 실용성이라는 가치를 제공해 주목받았다.

특히 볼트 EV는 GM 한국사업장에서 국내 디자이너들의 손에 의해 디자인돼 GM 한국사업장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인 바 있다.

2017년 3월 국내 출시 당시 볼트 EV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적용했을 때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해 파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하면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초 이내에 가속하는 압도적인 주행성능까지 보여준 바 있다.

교통사고 제로, 탄소배출 제로, 교통체증 제로라는 비전을 담은 전기차 대중화 ‘EVerybody In’ 캠페인 이미지(위 사진)와 GM이 1996년 선보인 전기차 EV1.사진제공|한국GM



●GM, 전기차 대중화 ‘EVerybody In’ 캠페인 추진

볼트EV로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열어온 GM은 지난해부터 누구나 탈 수 있는 전기차를 모토로 ‘EVerybody in’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이 전기차 대중화로 향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EVerybody in’ 캠페인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라는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을 바탕으로 GM의 미래 전기차 전략에 대한 포괄적이고 희망적인 관점을 담은 캠페인이다.

GM은 이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의 매력을 어필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30여 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와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고, GM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의 폭넓은 활용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압도적 상품성, 2022년형 볼트EV와 볼트EUV


쉐보레가 이번에 선보인 2022년형 볼트EV와 EUV는 합리적인 가격, 1회 충전 시 각각 414km, 403km 주행이 가능한, ‘EVerybody in’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EUV는 예리한 디자인을 통해 첨단의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담았다. 여기에 좀 더 직선적으로 매만진 그린하우스와 안 쪽으로 깊이 파고든 앞 LED램프, 리어램프는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기며 전기차 특유의 역동성과 성능을 드러낸다.

볼트EV 역시 최신 전기차의 다재다능함과 경쾌한 모습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간결하고 매끈한 라인으로 조형을 마감해 젊은 감성을 자극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볼트EV 는 2016년 데뷔한 이후 ‘2017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와, ‘2017 <파퓰러 메카닉스> 올해의 차’, ‘2017 <카&드라이버> 10 베스트 카’, ‘2017 <오토가이드닷컴> 올해의 친환경차’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유력 자동차 언론의 인정을 받았다. 여기에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개막하며 발표하는 ‘2017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볼트EV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GM은 자율주행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 크루즈(Cruise)를 통해 지난달 초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크루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활용된 차량이 바로 볼트EV다.

새롭게 출시된 쉐보레 볼트 EV와 EUV 가격은 합리적 가격으로 출시된다. 볼트EV 경우 종전에 비해 저렴하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가격은 크게 내려간다.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14km에 달해 장거리 여행에 대한 부담도 지워버렸다. 쉐보레 볼트EV와 EUV는 올해 2분기에 고객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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