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반격…경쟁 OTT들, 이번엔 성공할까?

입력 2022-03-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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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파친코’

애플TV+‘파친코’ 해외언론 극찬
디즈니+ ‘사운드트랙#1’로 공략
토종 OTT 티빙 ‘돼지의 왕’도 관심
“넷플릭스 신작 공백에 ‘떡상’할 OTT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할 때마다 전 세계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온 넷플릭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해온 경쟁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기대작을 내놓으며 본격 공략에 나섰다.

최대 기대작은 25일 공개되는 애플TV+의 ‘파친코’다.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4세대에 걸쳐 그린다.

미국드라마이지만 한국어 대사 분량이 많을 뿐 아니라 한국배우 첫 오스카 수상자인 윤여정을 비롯해 한류스타 이민호, 신예 김민하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11월 국내 론칭과 함께 선보인 ‘Dr. 브레인’에 이어 애플TV+가 내놓는 두 번째 한국어 작품이다.

해외 언론 및 평론가의 반응이 벌써 심상치 않다. 스크리너를 통해 선 공개된 후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으며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도 “강력하고 감동적이며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라 호평했고, 롤링스톤은 “특별하고 우아하다”고 보도했다. 대중문화 전문지 디싸이더와 더 플레이리스트도 각각 “드라마 시리즈의 걸작”, “2022년 최고 신작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디즈니+는 20년 지기 절친 남녀의 로맨스를 그리는 한소희·박형식 주연 ‘사운드트랙#1’을 23일 선보인다. 그룹 먼데이키즈·이하이·김재환·슈퍼주니어 규현·NCT 도영·다비치·스탠딩 에그 등 다양한 가수들이 매회 다른 OST를 선보이는 뮤직드라마 형식을 표방한다.

무엇보다 ‘대세’ 한소희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첫 OTT 주연작 ‘마이네임’을 통해 거친 액션을 선보였던 그는 이번에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2연속 홈런을 노린다.

토종 OTT 티빙은 18일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으로 글로벌 OTT에 맞선다. 2011년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를 실사화한다. 연쇄살인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 스릴러물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주연 김동욱·김성규·채정안이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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