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최장신(211cm) 오펠카 고공폭격에 죽다 살아나

입력 2022-03-17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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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어렵게 승리한 후 포효하는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라일리 오펠카(미국)의 ‘서브 폭격’을 간신히 이겨내고 시즌 개막 1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번 시드의 나달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인 BNP파리바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17번 시드의 오펠카를 세트스코어 2-0(7-6<3> 7-6<5>)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나달은 ATP 투어 최장신(211cm)인 오펠카의 강력한 고공 서브와 대포알 포핸드에 고전했다. 하지만 끈기 있게 특유의 고회전 톱스핀으로 오펠카를 서서히 무너뜨렸다. 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사투. 경기 시간은 2시간 11분을 기록했다.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투어에서 가장 강한 상대 중 하나다. 그의 무기인 서브와 포핸드를 컨트롤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 대회 들어 오늘 최고의 경기를 한 것 같다. 힘겨운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를 극복하고 경기에서 승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승리는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살아남은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4위)이 가장 높아 우승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준준결승전 상대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호주의 닉 키리오스(세계랭킹 132위)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그랜드슬램 다음 수준의 대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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