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손호준·이규형 찐친 케미→허성태 악역에 “빠져 빠져”[종합]

입력 2022-03-17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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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호준과 이규형이 ‘스텔라’를 통해 찐친 케미를 제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매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허성태의 또 다른 매력을 기대케 한다.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배세영 작가 그리고 ‘맨발의 기봉이’ ‘형’을 연출한 권수경 감독의 만남으로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스텔라’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그리고 권수경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손호준은 “모든 작품의 대본이 재밌으면 한다. 이 대본을 재밌게 읽었는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셨다. 정말 재밌게 찍었다”며 “대본이 너무 재밌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이규형은 “시나리오를 보고 푹 빠져버렸다”며 “푹 빠져 빠져”라고 MC 박경림의 ‘착각의 늪’ 가사를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이 연출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태 형님까지 출연하신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이 작품에 빠져들었다. 못 헤어 나오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허성태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개인적으로는 단편적인 악역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는 역할인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권수경 감독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캐스팅을 하는데, 손호준과 미팅이 있었다. 첫 번째로 믿음이 갔다. 앞서 손호준이 연기했던 작품을 찾아봤다. 특히 ‘눈이 부시게’를 너무 잘 봤다. 영배 역할과 접점을 찾아보면 ‘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영화에) 나와 달라고 했다”고 손호준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손호준은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스텔라와 호흡한 것에 대해 “형님들보다 스텔라랑 둘이 찍은 신들이 많다. 아무래도 걱정을 많이 했었다. 말이 없는 자동차와 둘이 연기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 근데 의외로 스텔라가 연기를 잘 한다. 그래서 잘 찍은 것 같다”며 “스텔라를 작동하게끔 도와주시는 분이 항상 옆에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는 대형면허가 있는 사람이라, 자동차 운전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권수경 감독은 이규형의 캐스팅 이유를 설명하며 “규형 씨의 데뷔작을 기억하는 사람이다. 단역임에도 강렬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뮤지컬도 봤다. 이 친구가 호준 씨와 케미를 만들어주면 엄청난 시너지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손호준과 이규형은 실제 한 살 차이. 두 사람은 이번 영화를 통해 색다른 호흡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규형은 “호흡이 엉망진창이었다. 이 친구(손호준)가 차랑만 연기를 하다 보니, 사람과 연기를 하니까 기계적인 연기가 나왔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워낙 형이 애드리브를 잘 받아주신다. 재밌게 잘 만들어주셔서 규형이 형 때문에 재밌게 촬영을 했다.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권수경 감독은 허성태에 대해 “글로벌한 배우가 돼서 캐스팅도 너무 힘들어진 배우가 됐다. ‘오징어 게임’ 이전에 캐스팅을 했다. 그 전에 허성태 배우가 나왔던 영화들, ‘밀정’ ‘범죄도시’를 보면 얼굴이 주는 강렬함이 있었다”며 “지금 서 사장 역할이 슈퍼카를 찾기 위해 두 명을 쫓는 살벌한 모습이지만, (허성태의) 유머감각이 정말 좋다. 그런 면이 현장에서도 나온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이어 허성태는 “그때 입었던 슈트들이 핏이 너무 좋았다. 의상 담당 분에게 한 벌을 받기도 했다. 첫 상을 타면 이 옷을 입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상을 탔을 때 ‘스텔라’ 의상을 입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또 그는 “그래서 SNS에 약속을 지켰다며 올리기도 했다. 돈을 드리고 싶었는데 받진 않으셨다. 진짜 잘 맞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호준은 첫 차에 대한 기억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예전에 인천에서 형과 살았었다. 오디션이 있으면 일찍 서울로 대중교통을 타고 갔었다. 그 모습을 형이 보고 대출로 차를 사줬다”며 “가장 먼저 돈을 벌고 형의 대출금을 갚고, 그 차를 선물로 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규형은 촬영과 관련한 에피소드에 대해 “웃음 참기가 힘들었다. 손호준과 둘이 싸우는 액션신의 촬영 배경이 고추를 말리는 곳이었다.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너무 매워서 눈물이 났다”며 “집에서 샤워를 하는데 속옷에서 고추씨가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손호준과의 호흡에 대해 “‘절친 케미’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보냈다. 후회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손호준은 “별다른 이유는 아니다. ‘형 뭐해?’라고 하다가 어떻게 만나게 됐다. 그래서 그 날을 같이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 촬영 전에 촬영을 했다. ‘오징어 게임’의 덕수의 전신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며 “‘스텔라’는 배우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작품이었다. 즐기면서 찍었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수경 감독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 있는 가족을 이해하고 보듬고 잘 지켜가자는 가족적인 주제가 이 영화의 메시지다”라고 영화 개봉을 앞두고 주제를 설명했다.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다.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가 펼칠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오는 4월 6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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