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김광현. 스포츠동아DB
“내가 등판했을 때 팀 승률이 80% 이상은 돼야 한다.”
친정팀 SSG 랜더스로 돌아온 김광현(34)의 복귀 첫해 목표다. “투수의 성적에는 야수가 관여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 개인 목표를 잘 언급하지 않는 편”이라던 그에게도 포기할 수 없는 게 있었다. 바로 본인이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것이다.
이는 팀 플레이어로서 책임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낸 것이다. 구단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선발등판 시 팀 성적은 선발투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초반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이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데이터를 연봉협상에 반영하는 구단도 있다. 지난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 최원준(21승1무7패·승률 75.6%)도 “최대한 선취점을 뺏기지 않은 것이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이 언급한 ‘등판 시 팀 승률 80%’는 절대 간단한 기록이 아니다. 팀당 외국인선수 보유한도가 3명으로 늘어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등판 시 팀 승률 80%를 기록한 것은 두산 소속의 외국인투수 3명이 전부였다. 2016년 더스틴 니퍼트(22승5패·81.5%), 2019년 조쉬 린드블럼(24승6패·80%), 2020년 라울 알칸타라(24승1무6패·80%)다. 이들 3명 모두 해당 시즌 20승을 거둔 절대자였다. 같은 기간 국내투수가 ‘등판 시 팀 승률 80%’를 기록한 사례는 없다.

SSG 김광현. 사진제공 | SSG 랜더스
김광현이 2014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해인 2019년까지 133차례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팀 성적은 78승1무54패(승률 59.1%)였다. 2019년에는 70%(21승9패)를 찍으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2년간(2020~2021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절대자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승률 80% 도전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스스로도 “항상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면에서 발전한 것 같다”며 “SSG에 2년간 부족했던 부분을 내가 채워서 우승할 수 있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할 만큼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김광현의 복귀 후 첫 실전무대는 22일 인천 LG 트윈스와 시범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김광현은 19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다”며 “이후 22일 LG전에 선발투수 이반 노바에 이어 6회쯤 내보낼 계획이다. 2~3이닝, 투구수는 40개 정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본적으로 시범경기 3차례 등판을 생각하고 있고, 투구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시범경기에 나선다면 정규시즌 첫 등판 날에는 문제없이 돌아올 수 있다고 본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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