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관중 목표’ 예매 서버까지 다운된 이란전의 열기…KFA 공식 사과까지

입력 2022-03-17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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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대한축구협회 트위터

이란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경기 예매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높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이미 승점 20(6승2패)을 쌓은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0회 연속,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잔여 2경기에서 A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현재 선두인 이란(7승1무·승점22)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15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란전을 ‘전면 유관중’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매치 관중수를 엄격히 제한해왔고, 지난해 11월 고양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예선 5차전에서야 관중석을 전면 개방했다. UAE전에선 추운 날씨 탓에 만원관중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번 이란전에선 상암벌에 6만 명 이상의 팬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것이 KFA의 목표다.

이란전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16일 오후 7시부터 KFA의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 ‘플레이KFA’를 통해 입장권 예매가 시작됐는데, 접속자가 몰리면서 먹통이 됐다. 약 42분간 서버가 다운돼 팬들은 KFA를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출처 | 대한축구협회 SNS


결국 KFA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전 티켓 예매와 관련해 축구팬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답답함을 느끼게 한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이러한 불편함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FA 관계자에 따르면, A매치에서 마지막으로 6만여 명의 관중을 동원했던 2019년 6월 이란전 예매 사이트 접속자는 약 10만 명이었다. KFA는 당시 트래픽 수치를 고려해 이번 경기 예매를 위해 12만 명 접속이 가능한 서버를 구축했지만, 실제 접속자는 약 23만 명이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달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A매치 관전을 향한 팬들의 목마름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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