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m 장거리 최강 국산마 자존심 대결

입력 2022-03-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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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인디·대한질주·스팟플래터·메니스피드.(왼쪽부터) 사진|한국마사회

치프인디, 장거리 꾸준하게 순위권
대한질주, 지난해 5월부터 6연승 중
스팟플래터, 최근 1800m 1위 입상
디터미네이션, 장거리 2연승 상승세
국산 장거리 최강마의 탄생을 점쳐볼 수 있는 대상경주가 열린다. 20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로 열리는 ‘스포츠조선배’(4세 이상, 국산마 한정, 2000m, R80 이하, 총 상금 2억 원)는 국산 4세 이상 우수마 중에서 장거리에 특화한 경주마를 선발하는 레이스다. ‘장거리 베테랑’에 오를 기대주를 정리했다.


●치프인디(4세, 수, R73, 승률 50.0%, 복승률 58.3%)


지난해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4위를 했다. KRA컵 마일(1600m) 3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에서는 2위를 했다.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 우승마 히트예감과 부마가 테이크차지인디로 같은 형제마이다. 작년부터 꾸준히 장거리에 출전해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권에 진입했다. 전형적인 추입마로 출전마 중 최근 2000m 전적이 2분09초07로 가장 좋다.


●대한질주(4세, 수, R80, 승률 60.0%, 복승률 90.0%)

지난해 5월부터 6연승을 기록 중이다. 강력한 선행 작전을 구사한다. 최근 출전한 두 경주 모두 1800m 장거리임에도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끝까지 지킨 끝에 결승선에 골인했다. 하지만 이번이 첫 2000m 출전이고, 마지막 경주가 지난해 12월 25일로 3개월여 만의 실전인 점이 걸림돌이다.


●스팟플래터(4세, 수, R64, 승률 38.5%, 복승률 69.2%)

최근 3경주 모두 1800m에 출전해 각각 3위에서 2위, 1위로 입상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추입력이 굉장히 좋다. 1월 16일 서울 9경주에서 보여준 추입은 경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디터미네이션(5세, 수, R70, 승률 33.3%, 복승률 40.0%)

2세마 시절 촉망받는 신예로 주목을 받았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장거리에 집중하면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최근 부민호 기수와 뛰어난 호흡을 보이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대통령배 챔피언 흥행질주를 배출한 컬러즈플라잉의 자마라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메니스피드(6세, 수, R69, 승률 9.7%, 복승률 32.3%)

국내 씨수말 대표 주자인 메니피의 자마다.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이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1800m에 집중했다. 결과는 9전 2승, 최근 2연전에선 연이어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디터미네이션, 스팟플래터 등 이번에 나서는 경쟁마들과 함께 출전했던 1월 16일 서울 1800m 경주에서는 디터미네이션에 이어 반마신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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