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개성 캐릭터의 ‘가족→조력+계급 꿀잼 케미’ (군검사 도베르만)

입력 2022-03-19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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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속 각양각색 매력으로 무장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빛나는 활약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이 빌런들을 응징하기 위한 안보현과 조보아의 본격 공조가 시작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존재감을 빛나며 다채로운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펙터클한 전개 속에 진지함과 코믹을 절묘하게 오가는 다양한 관계성이 극에 맛깔스런 양념을 더하며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것.

#1. 때로는 친구같은 끈끈한 가족 케미 #군검사 조카 안보현X베테랑 형사 고모 강말금

극중 도배만(안보현 분)은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고모 도수경(강말금 분) 손에 자라왔다. 때로는 친구처럼 허물없이 편하게 지내지만 둘 사이에서는 한 눈에 봐도 느껴지는 애틋한 가족애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군검사와 12년 차 베테랑 형사인 이들의 직업은 노태남(김우석 분)의 성범죄 사건과 관계되면서 극에 생각지 못했던 텐션을 유발하기도 했다. 노태남을 체포하기 위해 클럽 카르텔을 찾은 고모 도수경은 도망치는 도배만의 뒷모습을 보고 수상히 여겼고, 그가 조카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채 대규모 자동차 추격전을 벌였던 것. 바로 코 옆에서 자신을 뒤쫓는 고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얼굴을 사수하며 도망가는 도배만의 모습은 웃픈 상황으로 연출되며 두 사람만의 특별한 가족 케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차우인(조보아 분)을 몰래 미행하던 중 발각될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값비싼 명품 가방을 구입하게 된 도배만은 가방을 고모 도수경에게 전역 선물로 전했다. 이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시즌마다 바꿔줄 거지?”라고 묻는 도수경의 모습에서는 이들 사이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진 장면이었다. 하지만 부모님 사고의 진실을 알게 된 도배만이 본격적인 복수에 나선 가운데 고모 도수경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 상부상조 조력 케미 #복수 조력자 강영석&조보아 #망붕 전문 군수사관 고건한&안보현

도배만과 차우인의 부모님 죽음의 배후에 있는 노화영(오연수 분)을 타깃으로 한 복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든든한 조력자로 나선 인물이 있다. 바로 강스 솔루션의 대표이자 ‘레드 우인’의 활약을 암암리에 도왔던 강하준(강영석 분)이 그 주인공.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강하준은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차우인의 아버지인 차호철(유태웅 분)의 투자로 강스 솔루션을 성장시킬 수 있었고, 이에 차우인이 계획한 복수의 퍼즐을 함께 완성시키기 위해 전방위에서 돕는다. 여기에 도배만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팀 플레이를 펼치게 된 세 사람. 하지만 도배만과 강하준 사이에서는 서로 양보 없는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바. 과연 강하준이 도배만과 차우인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지,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들의 팀플레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처럼 차우인에게 든든한 강하준의 존재가 있다면, 도배만에게는 4사단 법무실의 콤비인 윤상기를 빼놓을 수 없다. 도배만을 형처럼 따르는 군수사관 윤상기의 필살기는 바로 정보력이다. 도배만이 얻고자 하는 정보를 단숨에 파악해 준비하는 것은 물론, 지난 6회에서는 설악 패거리를 피해 바다에 뛰어든 도배만 앞에 해경과 함께 등장하면서 위기에서 구하는 등 뗄래야 떼어 놓을 수 없는 완벽 콤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갓 부임한 차우인을 보고 의심을 시작한 도배만의 모습을 보고 이를 로맨스라고 착각, “우리 군검사님, 돌 같은 심장에 드디어 꽃이 피는구나”라며 혼자만의 상상을 펼치는가 하면, “짝사랑과 스토커의 차이를 잘 구분해야 됩니다”라고 상상에 더해 바른 말까지 할 줄 아는 윤상기의 매력은 드라마의 재미 밀도를 꽉 채우고 있다.

#3. 앙숙 계급 케미 #똑 부러진 군검사 조보아VS군법무실 최고 실세 법무참모 박진우

4사단 군법무실의 법무참모이자 도배만과 차우인의 직속 상관인 서주혁(박진우 분)과 군검사 차우인의 예상치 못했던 앙숙 케미 또한 화제다.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이 높은 서주혁은 차우인과의 첫 만남에서 “자네는 군인인가? 검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전 군사 법정에 서는 검사입니다”라는 대답을 들은 순간부터 이들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 이후 서주혁은 처음부터 제대로 찍힌 차우인을 마주칠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두발 상태를 점검하는가 하면, 노태남의 재판에서 진 후에는 노화영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아 내심 안도했으면서도 일부러 차우인을 나무라는 등 대놓고 미운털 박혔음을 티 냈다. 하지만 차우인 역시 만만치 않았다. 매번 따박따박 반박을 하지만 바른 말만 하기에 더 이상 꼬투리를 잡을 수도 없게 만들었기 때문. 차우인의 상관으로서 항상 큰 소리는 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만남 끝에는 서주혁만 분통 터뜨리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시청자들은 ‘톰과 제리’ 케미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케미와 이를 개성 있게 살려내는 배우들의 열연은 ‘군검사 도베르만’을 빈틈 없는 매력으로 꽉 채우고 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밀리터리 법정 활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tvN>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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