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불링→그루밍, 심리 옭아매는 범죄 조명 (‘알쓸범잡2’)

입력 2022-03-20 2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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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tvN

‘알쓸범잡2’가 인간의 심리를 옭아매는 범죄들을 파헤친다.

오늘(20일)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 알쓸범잡2’(연출 양정우, 전혜림) 11회에서는 윤종신,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 그리고 김경일 교수가 예술과 문화의 도시 파주에서 뭉친다. 김상욱의 ‘찐’친이자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합류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날 김경일 교수는 소리 없이 깊은 상처를 남기는 ‘사이버불링’에 관해 다룬다. 최근 벌어진 사이버공간 내 집단따돌림과 괴롭힘 사건들을 조명하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된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와이파이 셔틀’, ‘기프티콘 셔틀’, ‘카감’ 등 상상도 못 했던 다양한 사이버불링 사례가 충격을 안긴다고.

‘법 박사’ 서혜진은 ‘주영형 유괴 살인 사건’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그루밍 범죄’를 들여다본다. 피해자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더 알려져야 하는 범죄 유형이라고 강조, 그 심각성을 짚는다.

‘취재 박사’ 장강명은 농인들의 마음을 이용한 ‘농인 투자사기단 행복팀 사건’의 내막을 파헤친다. 장강명은 피해자가 농인이라 사건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더 어려웠다고 짚으며,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범죄 박사’ 권일용은 트라우마가 범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한다. ‘김해선 연쇄 살인 사건’을 통해 범죄자의 이상 행동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발현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하고,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겪는 트라우마에 관해서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여기에 ‘과학 박사’ 김상욱이 트라우마의 생물학적 원인을 덧붙이며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끈다.

tvN ‘알쓸범잡2’ 11회는 오늘(20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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