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에 맞춰서 준비” 한화 마무리 유력 후보 강재민도 끝까지 경쟁

입력 2022-03-21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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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재민. 스포츠동아DB

“끝까지 가서 결정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여전히 신중했다. 선발로테이션 후보군을 일찍 추린 것과 달리 마무리투수를 확정하는 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화 마무리투수 보직은 스프링캠프부터 일찌감치 무한경쟁에 휩싸인 상태다. 2021시즌을 클로저로 출발한 정우람을 비롯해 강재민, 윤호솔, 김범수 등이 새 시즌 마무리 후보군에 올라있다. 수베로 감독은 계속해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마무리 보직에 대해서만큼은 ‘신중 모드’로 일관하고 있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는 사이드암 강재민(25)이었다. 지난해 58경기에서 2승1패5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ERA) 2.13을 올리며 불펜에 가장 크게 기여한 자원이다. 정우람의 휴식일에는 종종 마무리로도 나서 세이브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강재민 역시 현재는 여러 후보들 중 한 명일 뿐이다. 수베로 감독은 21일 시범경기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강재민은 20일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개막에 맞춰서 준비하는 중이다. 시범경기 등판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재민은 이날까지 올해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페이스가 조금 더디더라도 확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정규시즌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수베로 감독. 스포츠동아DB


수베로 감독은 “지금은 누가 마무리라고 말할 수 없다. 끝까지 가서 결정할 예정이다. 정우람, 윤호솔, 주현상 등이 경기에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강재민과 김범수 등은 아직 직접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든든한 마무리는 팀의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버팀목이다. 최하위 탈출을 목표로 올해 ‘이기는 야구’를 선언한 수베로 감독은 ‘마지막 투수’를 정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성역 없는 경쟁에서 한화의 승리를 지킬 투수는 과연 누가 될까.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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