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챔프전…‘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누가 웃을까? [V리그]

입력 2022-03-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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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까.

막판으로 치닫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의 최대 관심사다. 나란히 3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대한항공이 승점 63으로 KB손해보험(61점)에 2점 앞선 1위다. 3위 우리카드(34경기 53점)와 승점차가 커 두 팀 모두 최소 2위는 확보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중 한 팀이 차지한다.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양 팀의 6라운드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미리 보는 챔프전’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이 승점 3을 따면 챔프전 직행이 유력해진다. OK금융그룹(25일) 삼성화재(29일)와 2경기를 남겨두고 승점차를 5로 벌린다면 사실상 1위를 굳힌다. 반면 KB손해보험이 승점 3으로 이길 경우 순위를 뒤집는다. 1점차 선두이긴 하지만 KB손해보험의 막판 상승세를 감안하면 챔프전 직행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KB손해보험이 3승2패로 우위다. 1, 2라운드에서 이기고, 3, 4라운드에서 졌던 KB손해보험은 5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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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흐름도 KB손해보험이 낫다. 4연승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번 달 4경기를 모두 이겼다.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우리카드를 연파한데 이어 18일 OK금융그룹을 누르면서 창단 후 최고 성적인 2위를 확보했다. 누가 뭐래도 해결사는 알고도 못 막는다는 외국인 선수 케이타다, 14일 우리카드전에서 54점을 기록한 데 이어 OK금융그룹전에서는 무려 56점을 올렸다. 현재 득점, 공격종합, 서브 등에서 1위에 올라 있는 케이타의 기세가 대한항공도 집어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6연승 행진을 이어가다가 19일 한국전력에 일격을 당하면서 주춤했다. 또 최근 경기에서 범실이 쏟아진 것은 불안요소다. 연승행진 중에도 범실이 많아 고비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저력의 팀이다. 빅 매치 경험은 KB손해보험보다 앞선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또 어떤 상황에 처해도 헤쳐 나가는 힘을 갖고 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가장 안정된 팀으로 평가받는다. 고비마다 강력한 한방을 폭발시키는 임동혁과 정지석이 KB손해보험을 얼마나 괴롭힐 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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