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4전승’ 팀 킴, 올림픽 아쉬움 씻는다!

입력 2022-03-22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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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컬링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전망을 밝혔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낼 찬스다.


김은정(스킵)-김선영(리드)-김초희(세컨드)-김경애(서드)-김영미(후보)로 구성된 강릉시청 소속 ‘팀 킴’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조지에서 열린 2022세계컬링여자선수권대회 예선 4차전에서 코리 크리스텐슨이 이끄는 미국을 11-4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노르웨이, 독일, 체코를 잡은 데 이어 4전승을 달렸다.


2엔드에 먼저 2점을 내주는 등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2-3으로 끌려가던 5엔드에 3점을 따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6엔드에는 1점을 스틸(선공팀의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7-4로 앞선 9엔드에는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선 8엔드 득점에 따른 선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드로우로 미국을 압박한 전략이 통했다.


김은정은 경기 후 세계컬링연맹(WCF)과 인터뷰를 통해 “초반에는 빙질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르게 적응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베이징올림픽 때 기대했던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올림픽을 이번 대회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느낌이 좋다”고 밝혔다.


‘팀 킴’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앞서 3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직후 열린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여자컬링으로 범위를 넓히면, 김민지(스킵)-김수진(리드)-양태이(세컨드)-김혜린(서드)으로 구성된 춘천시청이 2019년 덴마크 살케보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스코틀랜드, 이탈리아와 예선 5, 6차전을 치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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