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조성인(오른쪽).
11승 조성인…강한 승부의지 기대
‘안정적인 스타트’ 김현철도 주목
올 시즌 첫 대상경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주인공인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성적을 바탕으로 우승후보들을 점검했다.‘안정적인 스타트’ 김현철도 주목
우선 올 시즌 들어 19회 출전에 14승을 기록 중인 김종민(2기 A1 46세)이 있다. 지난해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싹쓸이하며 예전의 강자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그는 올해 첫 대상경주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현재 11승을 올린 조성인(12기 A1 35세)도 우승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 결승전 모두 준우승을 차지해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커 누구보다 강한 승부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철(2기 A1 54세)은 현재 8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안정적인 스타트(평균스타트 0.20초)를 활용해 성적이 꾸준하다. 2018년 이사장배 우승 경험을 살려 새로운 대상경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손지영(6기 A2 38세)은 출산 이후 한때 기량이 하향세를 보이는 듯 싶었다. 하지만 서서히 스타트(평균스타트 0.23초)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특유의 선회력으로 올 시즌 8승을 올렸다. 여자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역시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년(2기 B2 49세)은 가장 빠른 스타트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플라잉을 범해 사고점 관리 실패로 올 시즌은 B2등급으로 출발했다. 그래도 현재 8승을 기록하며 기량은 여전함을 입증했다. 올 시즌 페이스라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7승으로 다승랭킹 6위를 기록 중인 손동민(7기 A2 41세), 6승의 이용세(2기 A1 51세)와 한성근(12기 A1 36세)도 남은 기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사고점 관리 실패로 B2 등급으로 시작한 심상철(7기 41세)도 올 시즌 7회 출전 중 1착 5회 2착 1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승률 71.4% 연대율 85.7%로 강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남은 기간 승수쌓기 등 활약여부에 따라 본선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주목할 선수로는 김지현(11기 A2 36세), 박진서(11기 A2 40세), 이진우(13기 B1 35세) 등이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올 시즌 첫 대상경주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예선전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존 강자들의 순탄한 예선 진출이 예상되지만 아직 한 달 이상 시간이 남아 있어 이 기간 열리는 일반경주에서 선수들의 승부의지로 인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정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