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본성 드러낸 오연수…충격+파격 엔딩(군검사 도베르만)

입력 2022-03-23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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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오연수가 섬뜩한 악마의 얼굴을 드러냈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이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충격과 파격의 반전 전개로 급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며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다. 가짜 지뢰 영웅담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 괴물 본능을 드러낸 노화영(오연수 분), 그리고 숨겨둔 욕망을 꺼내기 시작한 용문구(김영민 분)까지, 서로 다른 카드를 손에 쥔 이들의 두뇌 게임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고,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다이내믹한 전개로 전반전을 마무리 한 ‘군검사 도베르만’의 후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이에 지난 22일(화) 방송된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8%, 최고 1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8%, 최고 10.5%를 기록, 지상파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전국 가구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4%, 최고 4.4%, 전국 기준 평균3.5%, 최고 4.5%로 수도권, 전국 가구 시청률에 이어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원기춘(임철형 분)을 영웅으로 만들어 준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감춰졌던 충격적 진실이 드러났다. 앞서 원기춘이 다리 잘린 연기를 하고 있다고 확신했던 도배만과 차우인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면서 공조 작전의 첫 실패를 맛봐야 했던 두 사람은 결국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다. 도배만은 모두 자신의 지시를 받고 재판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고, 그 결과 자신은 정직 3개월, 차우인은 근신 10일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조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우린 실패한 거지. 포기한 건 아니잖아”라는 도배만의 말에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화답한 차우인. 마음이 통한듯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 받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이 어떤 반격을 펼쳐 보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두 사람의 징계 처분으로 인해 이들이 맡고 있었던 원기춘 총기 저격 사건과 노태남(김우석 분) 탈영 사건은 서주혁(박진우 분) 법무참모가 맡게 되면서 단짠을 오가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재판에서 분노 버전과 따뜻함을 오가며 교차로 등장하는 서주혁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빵 터지는 웃음을 자아낸 것. 결국 원기춘 총기 저격 사고를 일으킨 병사에게는 징역 5년, 노태남은 징역 1개월을 받게 되었고, 절망하는 표정과 희미한 웃음을 짓는 이들의 표정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재판이 끝난 법정에 등장한 노화영은 아들 노태남에게 사단 내 최전방 부대로 자대배치를 명하며 마지막 기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내 명령에 불복종하는 사람, 그게 누구든 반드시 잘라낸다. 아들이든, 부하든, 그 누구든”이라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노화영의 악마 본능이 다시 한번 엿보였다.

이 가운데 설악(권동호 분) 패거리와 손을 잡게 된 용문구는 원기춘 수색대대장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의문을 품고 몰래 뒷조사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그 시각, 도배만과 차우인 역시 원기춘과 군의관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의심을 키워갔다. 도배만이 사건 조작의 중심에 있는 군의관을 만나기 위해 국군 병원을 찾은 사이, 마찬가지로 원기춘 사건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용문구 또한 같은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이내믹한 전개가 이어졌다. 결국 도배만과 차우인은 원기춘 지뢰 영웅담은 모두 조작된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가 총기 오발 사고를 냈고, 그를 은폐하기 위해 원기춘을 지뢰 영웅으로 둔갑 시킨 배후에는 노화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특히 원기춘의 다리가 진짜로 잘려 있는 사실에 두 사람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괴물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모습에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런가 하면 용문구 역시 설악 패거리를 이용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데 성공했다. 노화영과 독대하게 된 용문구는 자신이 그 진실을 알고 있음을 내비쳤고, 이에 평온한 표정으로 미소까지 띠며 원기춘의 다리를 자신이 잘랐다고 말하는 노화영의 섬뜩한 모습으로 충격적인 엔딩을 완성했다.

과연 진실을 알게 된 도배만과 차우인이 어떤 반격을 펼칠 것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노화영의 방어는 무엇일지, 또 진실을 파고든 용문구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각각의 패를 쥐고 있는 이들의 치밀한 심리전은 방송 내내 쫄깃한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절대 빌런 노화영을 상대로 한 도배만과 차우인의 다음 활약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리는 상황에서 2막의 문을 열게 될 ‘군검사 도베르만’을 향한 관심과 기대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오는 28일(월)에는 ‘군검사 도베르만-훈련일지’ 스페셜이 방송되며 29일(화)은 휴방한다. 9회는 오는 4월 4일(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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