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유방외과 검진으로 미세석회 조기 발견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3-24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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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미유외과 인승현 원장

유방암은 대표적인 여성 암 중 하나로 국내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2015년 14만293명에서 2019년 22만2014명으로 4년 새 41.8% 증가했다.

유방암은 유방 내 실질 조직에 주로 발생한다. 유방 내 실질 조직과 종양으로 인한 미세석회화가 모두 촬영 화면에 하얗게 표시돼 조직인지 석회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유방 미세석회화란 유방 조직 내에 칼슘 성분이 쌓이는 현상으로 하얀 색의 작은 덩어리들이 관찰된다. 한국 여성은 실질 조직이 지방 조직보다 많은 치밀 유방이 많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검사 등 두 가지를 모두 실시해 검진받는 것이 좋다.

초기 유방암을 잡아내려면 유방 검사에서 미세석회가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석회는 악성인 경우 유방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악성 미세석회를 조기에 찾아낼 시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이 95%까지 올라간다. 양성 석회화의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지만 6개월~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유방촬영술을 통해 검사를 해 유방 내 석회화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방 촬영 검사와 초음파만으로 유방 내 종양의 양성, 악성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거나 미세석회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미세석회에 대한 조직 검사는 맘모톰을 이용한 생검술을 진행한다. 맘모톰(진공 보조 생검기)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수술법으로 5㎜ 이하 절개 후 진공 흡입기기와 회전 칼이 부착된 바늘을 이용해 석회 부위의 조직을 채취한다.

유방암 예방은 미세석회 조기발견이 필수적이므로 건강검진 때 유방검진을 통해서 미세석회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다. 이때 검진은 가급적 다양한 수술케이스와 노하우를 갖춘 유방외과 전문의를 통해 받는 것이 좋다.

천안 미유외과 인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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