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연기가 곧 개연성, 완벽 엔딩 (‘그리드’)

입력 2022-03-24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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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강준의 열연이 캐릭터 서사에 힘을 더해 '그리드' 몰입도를 폭발시키고 있다.

서강준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연출 리건, 박철환 극본 이수연)'에서 그리드의 관리국 직원이자 집요하게 유령을 쫓는 김새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그리드' 6화에서 새하는 자신의 행동을 말리려는 새벽(김아중 분)에게 숨겨왔던 절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유령과 금속 장치를 눈앞에 두고 어떻게든 과거의 진실을 되돌리려는 새하를 새벽이 막아선 것. 평소 감정을 지운 채 냉정함을 유지했던 새하는 "내가 어떤 심정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당신은 몰라" 라는 말과 함께 끓어오르는 분노와 절망이 뒤섞인 고통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 목소리로 고스란히 드러냈다.

무엇보다 유령이 자신의 존재를 대놓고 드러내며 자신의 어머니를 해하는 모습은 본 새하의 극한의 분노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미세한 표정 변화와 호흡, 분위기로 완벽한 엔딩을 완성시켰다.

서강준은 깊이 있는 눈빛과 세밀한 감정연기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고, 과거의 되돌리기 위한 새하의 감정선과 서사를 켜켜이 쌓아내고 있고, 이에 시청자들의 극 몰입도는 자연스레 높아졌다.

탁월한 완급 연기로 '그리드' 중심에서 이끌고 있는 서강준. 그의 연기는 스토리 전개에 개연성을 부여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그리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열연으로 우리를 빠져들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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