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승’ 벤투 감독, 한국 축구 역사에 우뚝 섰다

입력 2022-03-24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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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 후반 18분 김영권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이란을 2-0으로 꺾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 7승 2무 승점 23점으로 승점 22점의 이란을 제치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남은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승리하면 1위로 최종예선을 마친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42차례의 A매치에서 28승 10무 4패를 기록했다.

이는 27승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승 사령탑으로 우뚝서게 된 것. 슈틸리케 감독은 27승 5무 7패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벤투 감독은 역대 A대표팀 사령탑 중 단일 재임기간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단일기간이 아닌 통산 재임기간으로 계산하면 A매치 최다승 1위는 1970년대에 대표팀을 두 번 맡았던 고 함흥철 감독이다.

고 함흥철 감독은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첫 재임 기간에 25승, 1978년 두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18승을 올려 통산 A매치 43승을 기록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홈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이란전까지 20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다.

홈경기 통산 성적은 무려 16승 4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홈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으나 이는 6경기에 불과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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