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지병원 “과도한 운동 족저근막염, 간단 시술로 치료 가능”

입력 2022-03-25 09: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미세동맥색전술, 시술 직후 통증 감소 6개월 후 완치 가능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 반복적인 손상이 쌓여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족부질환이다. 발의 아치 유지와 발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는 족저근막에 손상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요즘 추위가 물러나면서 스포츠 레저활동도 늘고 있다. 대부분 신체 운동에 사용되는 부위가 주로 발이다. 족저근막염 환자 대부분이 스포츠 레저 활동 도중 이상을 느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영상의학과 이상환 전문의는 “과도한 운동은 발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게 되는데 체중증가로 발에 가해지는 부하가 늘어나거나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장기간 착용할 때 그리고 당뇨 환자에게 쉽게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2년 13만8583명이었던 환자가 2020년 25만82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는 50대 발병률이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많이 발병했다. 또한 족저근막염 증가추세가 국민체육활동 참여율과 비슷한 추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 27만여 명이던 환자가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2020년 25만 명으로 줄어 동기간 체육활동 참여율과 함께 동반 감소했다. 따라서 오미크론 확장세가 잡힌다면 그동안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체육활동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족저근막염 발병률은 또 다시 증가될 가능성이 크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바닥 안쪽에서 시작하며, 발바닥 안쪽 경계를 따라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될 수 있다.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디딜 때나 오래 앉아 있다 갑자기 일어서 걸을 때 심하게 느껴지며 보행 정도가 많을수록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기존 치료법은 약물과 보조기 착용,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이 있다. 보존치료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수술은 족저근막 절개술과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 유리술이 있다.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외 간편한 시술법인 미세동맥색전술(TAME)이 있다. 이 시술은 만성 염증성 통증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침습적 시술이다. 시술 후 바로 50% 가량 통증이 감소되며 6개월 후 통증이 거의 없고 재발 가능성도 없다. 시술 시간은 1시간 내외,국소마취로 시행하고 당일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이상환 전문의는 “카테터와 화이어가 족저근막염 주변 동맥으로 진입하면 혈관조영술로 염증 혈관을 찾아 해당 부위에 색전 물질을 주입해 영양분과 산소, 염증 물질을 공급하는 염증 혈관을 막게 된다. 결국 염증을 소멸시켜 통증을 반영구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미세동맥색전술을 소개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