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공황장애+양극성 장애 눈물의 고백 “즐거움 없어”(금쪽상담소)[종합]

입력 2022-03-26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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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 송민호가 그동안 멤버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공개했다.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진단 등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위너 송민호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송민호는 “스스로 나아질 수 있을까? 어떤 깊은 골짜기에 고여 있는 느낌이 지속이 됐다. 그런 것에서 나아질 수 있을까 걱정을 가장 많이 한다”고 운을 뗐다.

또 송민호는 “17년도 말쯤부터 공황 증상이 있었다. 죽기 전까지 가게 됐다. 그렇게 병원을 다니게 됐다. 공황장애랑 양극성 장애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신적인 것들에 대한 약을 처방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공황 증상이 느껴졌던 당시를 회상하며 “뭐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난다. 촬영을 안 하면 삶이 비극 같은 느낌이었다. 집에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너무 힘든 것 같다”라며 “약해진 모습을 오픈 안하려고 하는 게 습관이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송민호는 “솔직하게 말하고 싶은 것 같다. ‘나 좀 알아 달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이야기할 용기나 자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송민호는 “무엇이 나를 이리도 즐겁지 못하게 하는가라는 고민이 크다. 이런 나의 상황을 남들이 알면 전혀 공감을 못할텐데”라고 말했고, 제작진이 ‘배부른 소리라고 할 것 같냐’고 묻자 “그럴 것 같다”고 울먹였다.

송민호는 “즐거움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왜 즐거움이 없을까 생각해봤다”라고 설명했고, 박나래가 방송에서 보여 졌던 모습을 언급하며 “취미를 여러 가지 즐기는 줄 알았다”라고 말하자, 송민호는 “최대한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송민호는 가족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송민호는 “의지가 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어쩌다보니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가족이 굉장히 소중하다. 하지만 내가 마음껏 쉴 수 있는 둥지 같은 느낌은 아닌 것 같다”며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시다. 그것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간 쪽이 안 좋으시다. 아버지가 관리를 못하셔서 커졌다”고 고충을 말했다.

또 송민호는 “(아버지가) 술에 의존을 많이 하셨다. 속상하기도 하지만 원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런 것들이 원하지 않을 때 계속해서 찌른다”며 “그런 현실적인 고민들이 나의 감각들을 방해하진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무리 좋은 자극이라도 너무 많은 정보가 왔다 갔다 하면 뇌에 해롭다. 조금 쉬고 휴식하고 수면하는 게 중요하다”며 “예술적인 감각이 없는 시간은 쉬어야 하는 시간이다”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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