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신임 총재 “일탈 행위 금지-적극적 팬 서비스 하자”

입력 2022-03-28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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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야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수장이 된 허구연 총재가 취임 첫 메시지로 '일탈 행위 금지'를 선언했다.

허구연 총재는 28일 서면 취임사를 통해 오는 2022시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BO리그가 재도약하느냐, 아니면 계속해 침체하느냐의 기로에 선 해라는 것.

이어 “프로다운 높은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고 동시에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성 있는 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하자”고 주문했다.

또 “이는 선수들이 해야 할 의무이자 임무다. 야구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존재 가치가 없다. 그라운드에서 페어플레이와 경기 스피드업을 실행하자”고 언급했다.

계속해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각종 사건, 사고, 국제대회 성적 부진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급기야 이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꼬집었다.

허구연 총재는 "절대해서는 안 되는 4불(음주운전, 승부조작, 성 범죄, 약물복용)을 금지 사항으로 특별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야구보다 더 흥미를 끄는 것이 많아진 만큼 우리는 팬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고민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즉 허구연 총재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아지며 야구의 인기가 하락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모두 다 같이 노력하자고 주문한 것이다.

앞서 KBO는 지난 24일 서면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제24대 총재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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