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로 싸운다…생존 예능 전성시대

입력 2022-03-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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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SKY ‘강철부대2’, 로드FC 유튜브 콘텐츠 ‘리얼 파이트’(아래) 등이 서바이벌 요소를 극대화시킨 예능 콘텐츠로 방송가 안팎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스포츠동아DB

채널A·SKY ‘강철부대2’ 몰입감 굿
특수부대 예비역들의 명예건 경쟁
로드FC 유튜브 ‘리얼 파이트’ 제작
선수와 도전자 간 1대 1 격투 흥미
방송가에 ‘생존게임’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이 생존과 거액의 상금을 두고 지략과 체력 싸움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콘텐츠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채널A·SKY ‘강철부대2’는 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HID),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등 8개 특수부대 예비역들이 부대의 명예를 걸고 경쟁하는 과정을 그린다. 라운드마다 최하위 부대를 탈락시켜 최후 생존 부대를 가려낸다.

제작진은 시즌1보다 미션의 난이도를 높여 경쟁의 치열함을 배가시켰다. 참호 격투와 같이 체력전뿐 아니라 대테러 요인 구출 등 전략이 핵심인 미션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최근에는 실탄 사격을 경쟁 종목으로 새롭게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소방관인 해병대수색대 박길연, 해양경찰로 근무하는 군사경찰특임대(SDT) 최성현 등 체력·전략 싸움에 영향을 미치는 참가자들의 이색 경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부터 공개 중인 카카오TV ‘생존남녀:갈라진 세상’은 성별로 팀을 나눠 경쟁하고 있다. 유튜버 오킹·큐영 등 남성 5명, 래퍼 나다·개그우먼 맹승지 등 여성 5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10일간 생존게임을 벌이는 내용이다. 더 많은 참가자가 생존한 팀에게 1억원이 주어진다.

참가자들을 잡아 감옥에 구속시키는 ‘술래’를 등장시켜 서바이벌 요소를 극대화시켰다. 각 팀이 ‘술래’를 따돌리기 위해 쌍안경 등 보급품을 활용하며 전략을 세우는 과정이 콘텐츠의 재미다. 일각에서는 성별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면서 4회 만에 카카오TV와 유튜브에서 5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는 최근 유튜브 콘텐츠 ‘리얼 파이트’를 내놓고 있다. 권아솔·황인수 등 이종격투기 선수들과 도전자들이 1대 1 대결을 펼친다. 대결에서 승리한 도전자는 상금 1000만 원과 프로 데뷔 기회를 갖는다. 2014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개그맨 윤형빈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윤형빈은 28일 “한국 종합격투기의 진가와 인재를 보여줄 기회”라며 “치열함과 의외의 결과가 주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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