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최종예선 마친 벤투, 이제는 도하로…조 추첨 참석&베이스캠프 선정

입력 2022-03-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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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통산 11번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던 한국축구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모두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경기(A조 10차전)로 7개월간 이어진 최종예선 일정을 마쳤다.

뜨거운 3월을 보낸 벤투 감독이지만, 휴식은 잠시 미룬다. 태극전사들과 함께 돌아오지 않고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4월 2일 도하에서 열릴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른 32개 본선 참가국들의 최종 시드는 4월 1일 발표되는데, 한국은 포트3 배정이 유력하다. FIFA는 2018러시아월드컵부터 랭킹을 기준으로 조 추첨 포트를 분배했다.

대표팀 마이클 킴(한국명 김영민) 코치와 한국축구의 운명이 결정될 조 추첨 행사를 찾을 벤투 감독은 3월 최종예선 2연전을 시작하며 “내가 직접 상대국을 뽑을 수 없다. 우선 최종예선부터 잘 마치고 즐기며 조 편성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벤투 일행의 도하 체류기간 중 또 하나 중요한 일정이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이 보금자리로 사용할 베이스캠프를 선정하는 작업이다. 지난해 11월 최종예선 이라크 원정경기를 마치고 사전 답사해 선별한 2~3개 후보지를 집중 점검한다.

도하 인근 알 와크라에 베이스캠프를 정한 잉글랜드처럼 발 빠르게 움직인 일부 국가도 있지만, 당장 예약하진 않을 듯하다. 먼저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가 훈련장 그라운드 컨디션과 숙소 등 베이스캠프 핵심시설을 최종적으로 살펴본 뒤 벤투 감독과 협의해 결론을 내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늦어도 4월초까지는 베이스캠프 예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두바이에서 UAE전을 관전한 정몽규 KFA 회장도 도하로 이동해 31일 예정된 제72회 FIFA 총회에 참석한 뒤 월드컵 조 추첨을 챙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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