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시작된 신인왕 홍보와 지원사격…이우석-하윤기-이원석-이정현, 누가 앞서나?

입력 2022-03-29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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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우석, KT 하윤기, 삼성 이원석, 오리온 이정현(왼쪽부터). 사진 | 스포츠동아DB, KBL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신인상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선수들의 수상을 바라는 구단들의 응원과 홍보경쟁도 시작됐다. 전체 2순위 신인 하윤기(23)를 보유한 수원 KT는 최근 경기를 마친 뒤 선배 양홍석과 정성우가 나서 그의 수상을 지원 사격했다. 2016년 신인상을 거머쥔 정성우의 적극적 후원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KBL 사상 최초로 늦깎이 신인왕에 도전하는 이우석(23)의 소속팀 울산 현대모비스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신인왕 투표권을 지닌 KBL 출입기자단에 이메일을 보냈다. 이우석의 경기 장면이 담긴 영상에 선수 인터뷰를 집어넣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우석은 고려대 3학년을 마친 뒤 프로에 진출해 이번이 2년차 시즌이다. 부상 여파로 첫 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번 시즌 다시 신인상 후보 자격을 얻었다.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이우석이 가장 앞서있다.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9점·4.2리바운드·3.3어시스트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 공격을 이끌며 거둔 성적이라 더 눈길을 끈다. 또 이번 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남자농구대표팀에도 선발된 사실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팀 성적까지 포함하면 하윤기의 경쟁력 또한 만만치 않다. 대학시절부터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는 그는 올 시즌 47경기에서 평균 7.7점·4.6리바운드·0.7블로킹을 뽑고 있다. 개인기록은 다소 아쉽지만 임팩트는 강하다. 강렬한 덩크슛을 수차례 선보이며 운동능력을 뽐냈다. 더욱이 시즌 전반기에는 KT의 선두 질주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KT가 최소 2위를 확보해 4강 플레이오프(PO)로 직행한 점이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전체 3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입단해 활약하고 있는 가드 이정현(23) 역시 49경기에서 평균 9.9점·2.3리바운드·2.7어시스트의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오리온의 6강 PO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팀 내 가드가 많고, 공격 옵션을 나누는 선수들도 적지 않아 대학 시절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전체 1순위로 선발된 이원석(22·서울 삼성)도 있다. 다만 시즌 도중 부침을 겪은 탓에 49경기에서 평균 8.1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출전시간 증가 속에 득점력은 향상됐다. 그러나 힘에서 밀리면서 리바운드(4.1개)로는 기대만큼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신인왕을 거머쥐려면 남은 경기에서 좀더 강렬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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