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월드컵 탈락 충격’ 불구 ‘만치니 감독과 4년 더’

입력 2022-03-29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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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이탈리아가 로베르토 만치니(58) 감독에 계속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AP통신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최근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해도 불구하고 만치니 감독과 계속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탈리아 축구협회와 만치니 감독이 오는 2026년 5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무려 계약기간 4년 연장이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까지 계약. 만치니 감독은 만약 이탈리아가 본선 진출에 성공할 경우 이 대회 본선까지 팀을 이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25일 비교적 약체인 북마케도니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0-1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북마케도니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탈리아가 지난해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라는 것. 이에 만치니 감독의 계약 연장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나는 아직 젊고, 유럽선수권과 월드컵을 모두 우승하고 싶다"며 "이번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과 다시 하나가 돼서 전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베테랑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도 만치니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보누치는 "지난 3년 동안 만치니 감독이 우리에게 준 것은 무척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치니 감독은 그동안 우리에게 특별한 것을 가르쳤다"며 "남다른 공감 능력이 있는 그가 계속 감독을 맡는 것이 논리적이다”라며 만치니 감독을 감쌌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 2번 연속 나설 수 없게 된 이탈리아는 오는 유로 2024 우승을 목표로 다시 뛰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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