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폭행’ 윌 스미스, 아카데미 회원 박탈되나…“조사 착수”[종합]

입력 2022-03-29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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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배우 윌 스미스가 시상식 도중 시상자 크리스 록의 뺨을 친 것과 관련해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29일(한국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아카데미 측은 “어젯밤 쇼에서 윌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며 “우리는 공식적으로 사건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하거나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카데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어떠한 형태의 폭력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카데미에서는 어떤 행동으로 아카데미 정신을 훼손할 경우 징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징계에는 최대 회원 자격 정지, 회원 자격 박탈 등이 포함돼 있다.

LA 경찰국은 ABC뉴스를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지만, 경찰에 신고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성명서를 통해 “관련 개인(크리스 록)이 경찰 신고를 거부했다. 나중에 경찰 신고를 원하는 경우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시상하던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과 관련해 영화 ‘지.아이.제인’의 속편 출연을 언급했다.

‘지.아이.제인’에서는 배우 데미 무어가 삭발한 여성으로 등장하는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최근 탈모로 인해 삭발을 결심한 것을 영화에 빗대어 이 같은 농담을 던진 것이다.

크리스 록의 이야기를 들은 윌 스미스는 갑자기 무대에 올라 그의 뺨을 내리친 뒤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내 아내의 이름을 그 입에 올리지 말라”라고 욕설과 함께 소리쳤다.



이와 관련해 윌 스미스는 29일(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폭력은 어떠한 형태로도 불쾌하며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나에 대한 농담들은 나의 일부이지만, 제이다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농담은 내가 감당할 수 없었고 그렇기에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 록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아카데미와 제작진, 관객 여러분 그리고 전 세계에서 지켜봐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를 전하고 싶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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