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손흥민 의존도 줄여야… 플랜B 필요” 외신 지적

입력 2022-03-31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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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무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캡틴’ 손흥민(30)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31일(이하 한국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아시아 팀들이 본선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 대해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손흥민은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였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한 선수에게 의존도를 높이는 것은 팀에 좋지 못하다"면서 한국의 손흥민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꼬집었다.

또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플랜A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플랜B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즉 손흥민이 묶이면 공격에서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과 월드컵 본선은 분명히 다르다. 손흥민에 대한 견제는 더 심해진다. 또 손흥민을 수비하는 상대 선수들의 수준도 올라간다.

이에 한국이 플랜B를 충실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 매체는 황희찬과 황의조가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황희찬이 놀라운 모습을 보인 지난 24일 이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황의조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손흥민도 산다.

또 이 매체는 일본에 대해서는 공격력, 이란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의 갈등에 따른 팀 내 불화, 사우디아라비아는 큰 대회 경험 부족을 문제로 꼽았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 개막해 12월 18일까지 열린다. 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추첨은 오는 4월 2일 실시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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